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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매년 100명 넘게 뽑는다

장애인 채용 더 확대...전원 정규직으로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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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성신여대정문점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중인 조민아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 사진=스타벅스

장애인 채용 모범 기업으로 꼽히는 스타벅스가 장애인 고용을 더 확대한다. 매년 100명 이상의 장애인들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현재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3.7%로 정부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뛰어 넘는다. 현행 고용법상 50명이 넘는 직원을 둔 기업들은 전체의 2.9% 이상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부담금을 내는 기업들이 많은 현실이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동안의 훈련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역별로 장애인 채용 편차를 해소하고 우수한 장애인 바리스타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직무지원인사업 수행기관 12곳과 연계해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 참여 장애인을 모집하고, 스타벅스 매장에 직무지원인을 1:1로 배치해 바리스타 업무 교육과 함께 장애인의 출퇴근 훈련, 매장 동료들과의 관계형성을 돕는 활동을 지원한다. 취업 이후에도 장기근속과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위해 안정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은 미취업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존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시하던 직업재활훈련을 지역사회의 일반 사업체에서 실시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며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한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6월 말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84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494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3.7%이다. 이 중 중증은 216명, 경증은 68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8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4월 1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점장인 권순미씨가 식음료 서비스 업계에서 편견을 깨고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로서 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애인 근로자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석구 대표이사는 “장애인 고용 증진과 편견 없는 근무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평생 직장으로서 장애인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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