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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인상 소수의견' 등장...금리인상 시그널?

김이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했다. 금통위원의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한은이 지난해 11월 6년 반만에 금리를 올리기 전인 10월 금통위 이후 처음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오전 금통위 본회의 이후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이일형 금통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금리를 올린 이후에는 '동결'을 중심으로 금통위원의 만장일치 결정이 이어져왔다.

이번 금통위에서 '동결'이 기정사실화됐던 만큼, 소수의견에 시장에 관심이 쏠렸다. 소수의견이 등장한다는 것은 금통위가 조만간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일형 위원은 지난해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한 달 뒤 열린 금통위에서 한은은 1.50%로 금리를 인상했다.

다만 소수의견을 금리인상 신호로 연결짓는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이일형 위원의 인상 소수의견을 한은의 금리인상 시그널로 인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때문에 통화정책 방향을 설정하기가 녹록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 촉발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 총재는 "무역분쟁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확산된다면 우리 경제 수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9%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금통위는 "앞으로의 성장 흐름이 올해 3%, 내년 2.9%로 내다봤던 기존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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