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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동결, 시그널은 '혼란'...성장률 2%대로 하향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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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강력한 금리인상 신호였을텐데, 이번엔 동시에 올해 성장률 전망을 2%대로 낮추면서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시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이일형 금통위원이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통상 소수의견은 통화정책 방향을 틀기 전 한은이 시장에 보내는 사전 시그널로 읽힙니다.

'매파' 성향의 이일형 위원은 지난해 10월 금통위에서도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한달 뒤 한은은 6년 반만에 전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런데 이주열 총재가 "소수의견을 금통위 인상 시그널로 연결짓는 건 무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촉발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당초 3%로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도 2.9%로 낮췄습니다.

5개월째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대에 머무는 최악의 고용사정도 쉽사리 금리를 올리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맥을 짚기 어려운 이번 금통위 결과에 시장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이번에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 소수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과거 사례처럼 의견이 한두달 금통위 결정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이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금리를 올릴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는 정도의 의미로 봐야..."]

9월 미국이 또 금리를 올리면, 금리 역전폭이 0.75%p까지 벌어져 자본유출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동결로 버티기도,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한은이 고민도 최고조에 달한 형국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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