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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판단 '보류'…공시 누락만 검찰 고발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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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유보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까지 다섯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공시 누락에 대한 부분만 제재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가장 큰 논란이었던 자회사 회계처리 부분은 금융감독원이 다시 감리에 착수하도록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사]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12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를 종료했습니다.

다만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재감리를 거쳐 다시 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미국 바이오젠과 체결한 약정사항에 대해 '공시를 누락한 것'은 명백한 회계처리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와 함께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함께 세운 회사로, 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젠이 이 사실을 에피스 설립 초기부터 공시한 것과 달리 삼성바이오는 2014년이 돼서야 공시합니다.

이 사안에 대해 증선위는 담당임원에 대한 해임권고를 하고 삼성바이오와 대표이사를 검찰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분식회계 논란의 핵심이던 자회사 에피스의 회계처리 변경은 증선위가 사실상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김용범 증선위원장은 "핵심적인 혐의에 대한 금감원의 판단이 유보돼 있어 행정처분을 내리기에 조치안의 내용이 미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금감원에 다시 감리할 것을 명령했고, 재감리 결과에 따라 재심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5년 자회사 에피스의 회계처리 변경을 통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이후 상장까지 하면서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지난 2015년의 회계처리 변경이 옳은 판단이었는지, 분식회계 혐의였는지는 추가적인 감리 결과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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