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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프로그램 조작·집중력 훈련…'IQ160' 체험해보니

고장석 기자

마인드웨이브 모바일2의 국내 출시 버전 'IQ160'

생각만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집중력 훈련을 할 수 있는 헤드셋이 나왔다. 먼 미래의 기술처럼 들리지만 뉴로스카이의 ‘마인드웨이브(mindwave)’ 시리즈는 해외에선 이미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기기다.

스마트기기 판매업체 체리폰은 마인드웨이브 모바일2를 국내용으로 조율해 'IQ160'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직접 기기를 사용해 보면서 정말로 집중력이 향상되는지 확인해 봤다.

◆뇌전도 측정기술 활용한 훈련…“쓰기만 하면 머리 좋아지는 기계 아냐”
IQ160은 착용만 하면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일명 ‘머리 좋아지는 기계’는 아니다. IQ160은 뇌파를 측정하고 집중력과 이완력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 기기다.

인간의 뇌는 항상 뇌파라는 전기적 활동을 만들어 낸다. IQ160 헤드셋에 달린 전극을 이마에 붙이면 뇌에서 발생하는 집중력‧이완력 관련 뇌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전송된 데이터를 보고 뇌의 상태나 집중력 수준 등을 결정한다는 원리다.

일반적으로 뇌전도 측정(EEG)은 두피에 젤을 발라야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IQ160은 건전지 하나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뇌파를 측정할 수 있다.


공부·업무 효율을 측정하는 앱 '이펙티브 러너(Effective Learner)'

◆집중도 측정해서 업무 효율 높인다
헤드셋을 쓰고 공부‧업무를 하면 학습 효율을 기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이펙티브 러너(Effective Learner)’라는 IQ160용 앱을 설치한 뒤 집중해서 글을 작성해 봤다.

6단계로 집중도가 표시되는데 집중할 때는 ‘고효율’이 뜨는 한편 스마트폰에 뇌파가 잘 기록되나 곁눈질할 때마다 ‘저효율‧최저효율’이 표시됐다. 마치 누군가 옆에서 딴짓을 하나 감시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때 전체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활용한 시간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피면서 언제 쉬어야 할지, 언제 더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사용자가 조율하는 것이다.


생각으로 트럭을 끄는 게임 '뉴로 펀(neuro fun)'

◆생각만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앱…학습‧치매예방‧명상‧게임까지
스마트폰과 PC에서 각각 다른 종류의 뇌전도 측정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뉴로 펀(neuro fun)’을 통해서는 집중상태와 이완 상태, 두 가지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얼마나 집중하는지와 이완하는지에 따라 통나무를 매단 트럭을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다.

집중하기도 어렵지만 계속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몇 차례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 집중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마음속으로 어려운 수학 공식을 암기한다든지, 영어단어를 연상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브레인 스코어’는 게임을 통해 사용자의 산술 능력, 빠른 계산, 기억력, 집중력 등을 파악한다. ‘마인드플레이어(MyndPlayer)’는 영화나 영상을 시청하면서 사용자의 집중력 변화를 측정한다.

◆교육용 앱은 한글화 OK…PC용 앱은 기본 영어 갖춰야
앱의 한글화나 접근성 측면에서 언어의 장벽이 있다. IQ160 제품 자체나 교육, 치매 검사 등 앱은 한글화가 되어있어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다만 일부 게임이나 명상 앱은 외국에서 개발한 앱이 많다 보니 영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PC용 앱을 내려받을 때는 영어로 된 홈페이지에서는 간단한 수준이나마 영어를 할 수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어린 자녀가 IQ160을 사용한다면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아 보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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