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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률 1%p 하락하면 韓 0.5%p 감소…무역전쟁 적극 대응 필요

허윤영 기자

중국 경제성장률이 1%p 낮아질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0.5%p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적극적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차이나 리스크, 교역 경로를 넘어선 중국 경제위기 전염 가능성에 대비하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각각 1.6%p, 0.5%p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IMF가 지난 4월 전망한 2018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6.6%를 기준으로 할 때 만약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9%를 기록할 경우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0.3%p의 하락압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아가 중국 경제성장률이 4.4%의 경로를 따른다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1.2%p의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여러 방면에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연구원은 중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행한 경기부양정책으로 형성된 버블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률이 6.9%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금융시장도 중국경제의 하방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주식과 채권,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과도한 중국의존도를 고려할 때 만약 중국이 경제위기에 직면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절대 작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 위기가 한국 경제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부턴 미·중 정부의 통상 정책보다 중국 정부의 경제 위기 관리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의 상호 신뢰 회복을 통해 한국 경제의 무역전쟁과 위기 극복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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