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임대사업자 7.4만명 신규등록…전년 대비 3배↑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약 7만 4,000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폭의 약 3배 수준이다.

정부의 양도소득세 중과 등 다주택자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임대사업자 등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5,826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1~6월 누적 등록 임대사업자는 7만 3,91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2만5962명)보다는 2.8배, 지난해 하반기(4만1901명)보다는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등록사업자는 지난해 말 26만명에서 33만영으로 27% 증가했다.

상반기 등록사업자 가운데 서울이 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만 3,000명, 부산 4,700명, 인천 2,800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 전체 등록사업자의 82.2%(6만1000명)가 집중됐다.

전체 등록사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40대와 60대가 26.3%, 18.9%로 나타났다. 30대는 12.9%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로 40~50대가 노후대비나 자산활용을 위해 임대용으로 주택을 취득하고 임대등록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확정으로 다주택자가 종부세 합산배제를 위해 임대사업 등록을 할 유인이 높아졌다"며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