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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들 "하반기 집값 보합세…지방은 하락"

김현이 기자

거래유형별 전체 응답자의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전국 2,240여명의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11일간 진행됐고, 응답자는 수도권 1,149명, 지방 1,095명으로 구성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한 신규공급물량과 보유세 개편, 금리인상 및 각종 규제(세금·대출·재건축 등) 등 다양한 변동요인이 혼재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응한 공인중개사들의 가격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등 모든 거래 유형에서 보합이 가장 우세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보합 전망이 우세했던 서울·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경우 매매는 하락(55.3%)하고 전·월세는 보합이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국 매매시장만 놓고 보면 가격 전망은 △보합 48.1% △하락 45.9% △상승 6.0% 등으로 나타났다. 보합이 우세했지만, 하락과의 응답률 차이가 크지 않다.

집값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는 신규분양이나 입주물량, 미분양 등이 늘어나는 '공급물량 증가'가 3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출규제 강화(LTV·DTI·DSR 등)로 차입여력 축소(24.0%)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20.2%) 순이었다.

반면 상승 전망 중에선 선도지역 및 인근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갭메우기가 나타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25.4%를 차지했다.

이어 △개발호재(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교통망 확충·산업단지 조성 등)(20.9%) △신축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인근 동반상승(20.0%) 등의 예측이 나왔다.

서울은 집값 보합 전망이 62.3%로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하락 의견은 25.5%로 상승 의견 12.2%보다 두배 많았다.

서울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주된 이유로는 △대출규제 강화로 차입여력 축소(36.2%)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32.8%) △미국발 국내 기준금리 상승압력 및 시장금리 상승세(14.3%) 순이었다.

수도권은 △보합55.4% △하락 37.0% △상승 7.6%로, 지방은 △하락 55.3% △보합 40.4% △상승 4.3%로 전망됐다.

전국 전세 가격에 대해서는 △보합 55.0% △하락 39.9% △상승 5.1% 순의 응답률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수도권(보합 55.4%·하락 40.7%·상승 3.9%) △서울(보합 64.7%·하락 30.6%·상승 4.7%) △지방(보합 54.4%·하락 39.2%·상승 6.4%) 모두 보합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가격 하락 전망 이유로는 전세 공급물량 증가가 5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하락(38.7%)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적 효과(공공분양·임대주택 등 공급 확대)(3.6%) 등의 이유도 있었다.

소수 의견인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인의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공급 감소(32.2%)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상승(24.3%)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14.8%) 등이 꼽혔다.

월세 가격에 대해서도 보합 응답(59.5%)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보합 61.7% △하락 36.6% △상승 1.7%를 나타냈다. 서울은 △보합 67.7% △하락 30.8% △상승 1.5%을, 지방은 △보합 57.2% △하락 40.3% △상승 2.5% 등의 응답 분포를 보였다.

하락 전망 이유는 △신규주택의 월세공급물량 증가(39.1%) △전세공급물량 증가 및 전세가격 안정으로 월세수요 감소(31.9%)가, 상승 전망 이유로는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로 월세수요 증가(41.7%)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월세전환 증가(33.3%) 등이 지목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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