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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최저임금 하방리스크" 김동연-이주열 또 회동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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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제 지표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석달 만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확산에 따른 경기 불안 우려부터 국내 고용과 최저임금 등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사]
한국 경제 양대 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가 만나 우리 경제가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해법을 고민했습니다.

두 수장은 이번 회동에서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내 수출과 투자, 고용 등 각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커진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양 기관은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하고, 보다 긴밀한 재정·통화정책의 공조를 약속했는데요.

이번 회동은 내우외환에 빠진 경제 상황에서 하반기 경제 로드맵 설정을 앞두고 있는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 2차관까지 동석해 재정정책을 포함한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을 내세운 김 부총리는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부총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취약계층 근로자 등을 고려하면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두자릿수 인상은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도 정부와 다른 견해를 나타냈는데요.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재정을 통해 시장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자리 자금 3조원 한도를 초과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 금통위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9%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기재부가 3% 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할지도 관심이었는데요.

김 부총리는 "잠재성장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하반기 하방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이주열 총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30원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원화 약세보다 달러 강세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환율 흐름을 눈여겨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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