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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최소 3조원" 하반기 IPO…새내기 바이오주도 출격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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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MTN 증권부 김예람 기자입니다.
오늘은 하반기 IPO시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상반기 공모시장이 잠잠했었는데, 하반기에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오일뱅크, 롯데정보통신, 티웨이항공, CJ CGV베트남,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들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거기다 각종 회계 이슈로 다소 주춤했던 바이오주들의 공모도 다시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올해 하반기 예상 공모 규모는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원 이사장이 밝힌 바로는, 코스닥에도 80~90개사가 상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공모 시장은 조용했고, 다소 우울한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상반기 상장 기업은 21개로 작년과 숫자는 같지만, 공모금액이 7,800억원으로 지난해 4조7,600억원에 비해 1/6로 줄었습니다.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은 애경산업 뿐이었고, 상반기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SK루브리컨츠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희망가밴드 내 최하가격인 10만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받았습니다. 고평가 논란도 일었고,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SK루브리컨츠는 자진 상장 철회를 했었죠.

그런데 하반기 공모 시장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롯데정보통신의 일반청약이 시작됩니다. 공모가는 2만9,8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총은 약 4,300억원 규모입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약 79대 1이었습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 희망가밴드는 2만8,300원 ~ 3만3,800원이었지만, 3만1,000원 이상 가격 신청기관이 약 72%를 초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적인 가격을 받고 향후 주가가 올라가는 모양새를 그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지주 출범 후 첫 번째 계열사 상장으로, 그룹 지배구조 투명화 첫 걸음이기도 합니다. 이후 코리아세븐, 롯데지알에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상장이 성공하면, 중간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 11월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물적 분할했고, 투자 부문은 롯데지주와 합병했습니다. 현재는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죠.

그런데 롯데정보통신의 매출액의 93%가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나오고 있어서 일부 리스크는 있습니다. 최근 공정위가 과도한 내부 거래에 대해 주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롯데정보통신에 총수 지분이 없다는 점 때문에 리스크는 제한적입니다.

8월에는 LCC인 티웨이항공이 코스피 입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에 맞춰 공모를 진행해 IPO 흥행을 이끌겠다는 포부인데요. 희망 공모가 밴드는 예상 공모 금액은 약 2,300억~2,700억원이고, 예상 시총은 6,900억~7,800억원입니다. 진에어는 그룹 이슈에 휘말려서 주가 하락세이지만, 티웨이항공은 오너 이가 이슈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장 최대어,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공모규모는 2조원에서 3조원 사이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기를 조율해왔는데요. 지배구조 투명성,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등을 고려해 하반기 IPO를 추진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IPO를 위해 재무제표도 보수적으로 바꿨습니다. 2012년에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40%)과 함께 설립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에서 공동기업으로 회계 변경했습니다. 이러면 보유 지분 60%만큼의 영업이익만 영업외수익에 포함되게 됩니다.

바이오주들의 IPO도 줄을 이을 예정입니다. 붙이는 치매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아이큐어가 상장했죠. 공모가 6만5천원에서 현재는 6만원 이하로 주가는 미끄러졌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차세대 의약품인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올릭스가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이밖에 아벨리노랩, 에스바이오메딕스 등도 IPO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들어 공모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공모주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건데요.

코스닥벤처펀드 출시가 그 근거로 분석됩니다.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되기 전에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409대1이었는데, 이후에는 540대1로 높아졌습니다. 공모청약 경쟁률도 576대1에서 932대 1로 뛰어올랐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며 "코스닥 벤처펀드의 벤처기업 신주 투자의무에 따라 공모주 시장이 일부 과열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공모주 시장은 이래저래 후끈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번에는 내일장 핫플레이어를 만나보겠습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유진투자증권 분당지점 한민엽 부지점장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민엽 / 유진투자증권 분당지점 부지점장]

감사합니다.

3. 개장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내일은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 반기 의회 보고가 있습니다.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향후 방향성과 신호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통상 정책이 경기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받게 되겠네요.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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