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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찾아간 김동연 부총리..."경제상황 매우 엄중"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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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성장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주요 간부들을 대동하고 한국은행을 찾아 정책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윤증현 장관 이후 9년여만의 일입니다. 그만큼 현재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이례적으로 예산을 담당하는 2차관을 대동하고 이주열 한은 총재를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거시 경제 현안은 물론 재정정책까지 한은과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둔 김 부총리가 정책 공조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재정과 통화정책에 관한 의견을 폭넓게 공유하기 위해 열린마음으로 같이 왔다.]

이번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상황에서, 기재부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이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김 부총리가 이번 자리를 빌어 국내 경제 투톱이 위기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최근 김 부총리는 현실론을 내세워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을 줄곧 피력해왔으며 결과적으로 일부 관철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작심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금년 일부 연령층, 업종 등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김 부총리는 한은이 기존 3% 성장률을 2.9%로 낮춘 것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하방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을 암시했습니다.

이 총재는 신흥국 금융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기획재정부와 머리를 맞대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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