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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기효과' 먹힐까... 5G 통신장비 이통사들 선택은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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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 조기 상용화를 장담하며 화웨이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화웨이 메기효과'가 작용하는 양상입니다.

[기사]
5G 주파수 대역은 3.5㎓와 28㎓ 대역으로 나뉩니다. 3.5㎓는 전파 도달거리가 길어 통신사들이 5G 전국망 구축의 뼈대로 활용합니다. 대역폭이 넓은 28㎓ 대역은 이를 보조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삼성전자는 28㎓대역에, 화웨이는 3.5㎓ 대역에서 각각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 달성을 목표로 통신3사를 독려중입니다. 9월중 장비업체를 선정해 망 구축에 나서야 합니다.

통신사들은 3G까지는 에릭슨과 노키아, 삼성전자의 통신장비를 활용해 왔습니다. 4G부터 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에도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류제명 /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국장 : 화웨이가 3.5㎓ 대역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바이지만 3.5㎓대역 뿐 아니라 새롭게 들어오는 고대역 28㎓대역에선 우리나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서비스 업체들도...]

삼성전자는 최근 개최한 시연회를 통해 12월까지 28㎓는 물론 3.5㎓ 대역 장비도 내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간 인도의 4G 장비 시장에 주력하며 5G 3.5㎓ 대역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평을 얻었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 상용화를 독촉하고, 삼성전자의 대응이 미흡해 통신사들의 속을 태웠습니다.

LG유플러스는 5G에서도 화웨이와 제휴를 이어갈 것이 유력합니다.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의 장비 완성을 기다리다 유플러스가 전국망을 먼저 완성하는 것을 묵과하기 어렵습니다.

SK텔레콤과 KT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가능성이 생기자 정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미국이 중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에 백도어 프로그램을 심어 감청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화웨이 장비를 쓰지말라고 간섭하기도 어렵습니다.

[류제명 /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 : 특정 벤더의 제품의 보안성 수준을, 짧은 분석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통신사들은 삼성전자가 3.5㎓ 대역 제품을 12월까지 실제 출시할지 여부를 선뜻 긍정하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심지어 내년 3월까지 5G 휴대폰을 내놓을지 여부에도 의구심을 가집니다.

'화웨이 메기효과'에 삼성전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데, 통신사들의 최종 선택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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