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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퇴직연금 수익률…금감원, 전방위 혁신 추진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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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퇴직연금시장의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는데요, 매년 수십조원이 불어나고 금융회사들이 수천억원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지만, 퇴직연금 운용은 안전자산에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매년 저조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상품과 운용, 판매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로, 2%대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나 같은 기간 7%대를 기록한 국민연금 수익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가입자가 부담하는 총비용은 0.45%였고, 사업자들은 연 7,662억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금융권이 수천억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전체 가입자의 90% 이상이 운용지시를 거의 변경하지 않고 운용상품수도 평균 2개 미만이었습니다.

금감원은 170조원에 육박하는 퇴직연금시장의 낮은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먼저 가입자들의 관심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회사별로 천차만별이었던 상품제안서는 표준화됩니다.

표준 상품제안서에는 상품을 고금리·저비용 순으로 배열하고, 수수료는 항목별로 구분해 기재할 계획입니다.

퇴직연금 상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용상품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리 정보를 상세히 공시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차원에서 더 높은 수익률의 퇴직연금 상품을 제시하고, 수수료를 합리화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현재는 특정 상품을 지정해 가입하지만, 앞으로는 투자 자산의 종류나 위험도, 투자기간을 정해두면 금융회사가 최적의 상품을 자동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또한 장기계약자나 중소기업에 수수료 할인제도 활성화를 유도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나 과도한 수수료 부과 사례에 대해 점검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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