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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 밑 눌리거나 불에 탄' 손상화폐 2조214억원...대체비용 324억

김이슬 기자

<손상화폐 주요 교환사례. 사진=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2조214억원으로 전기 대비 402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018년 상반기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 자료를 통해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총 324억원이 소요됐다고 18일 밝혔다.

일반 국민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손상은행권은 10억2800만원(2470건)으로 전기 대비 11.5%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이 교환금액의 76.9%를 차지했고, 만원권 21.2%, 천원권 1.2%, 5천원권 0.8% 순이었다.

손상사유별로 보면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경우가 5억4700만원으로 53.2%를 차지했고, 불에 탄 경우가 34.2%,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4.9%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한국은행에 교환한 손상은행권 액면금액은 10억8100만원이었지만 실제 교환금액은 10억2800만원이었다. 교환의뢰한 금액 중 5300만원 상당은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았다.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3/4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3/4 미만에서 2/5 이상이면 반액을, 2/5 미만이면 무효 처리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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