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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기업 사칭 SNS... 허술한 인증 탓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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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카카오톡에서 '컬쳐랜드' 플러스친구를 등록하면 5만원 상품권을 준다는 메시지 받으셨나요? 컬쳐랜드 측에서 해당 플러스친구는 자사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 됐는데요. 단순 사칭 사건으로 지나치기엔 제2의 컬쳐랜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문화상품권 컬쳐랜드를 사칭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입니다.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5만원 상품권을 준다는 얘기에 한때 친구 수가 15만명 가까이 불어났을 정도입니다.

컬쳐랜드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카카오 역시 해당 계정을 블라인드 처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우려했던 개인정보 침해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가능한 상황.

게다가 제2의 컬쳐랜드가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플러스친구를 개편하면서 오픈 플랫폼 형태로 전환했습니다.

누구나 플러스친구를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기업용 계정이 진짜 공식 회사 계정인지 인증할 장치가 마련돼있지 않다는 점은 문젯거리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카카오도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플러스 친구 인증마크는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일부 제휴 업체와 정부기관 위주로 적용한 상태며 향후 세부 정책을 마련한 후 일반 업체 대상으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터넷 기업들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기업용 소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지원하는 페이지가 대표적.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누구나 쉽게 개설할 수 있지만, 공식 계정을 인증하는 절차를 마련해뒀습니다.

페이스북은 공인이나 회사, 브랜드의 페이지가 공식 계정으로 확인됐을 경우, 파란색 뱃지로 표시합니다. 비즈니스나 단체의 경우엔 회색으로 나타냅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식별이 쉽지 않습니다.

SNS를 통한 기업들의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사칭을 막기 위한 플랫폼의 고민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영웅, 영상편집 : 권혁주, CG:황미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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