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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R "일본 본격 진출…한국의 시만텍·맥아피 될 것"

윤두식 공동대표 "4차 산업혁명으로 보안 중요성 부각"
조형근 기자

윤두식 SSR 공동대표가 1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SSR 제공

정보보안 컨설팅 업체 SSR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화이트해커가 만든 회사 중 첫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두식 SSR 공동대표는 18일 개최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SSR은 8년동안 보안 컨설팅 시장에서 수위를 점하고 있는 회사"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한국의 시만텍과 맥아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만텍과 맥아피는 세계적인 정보보안 컨설팅 업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SSR은 해커 출신들로 구성된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회사다. 정보보호 컨설팅과 취약점 진단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지란지교 시큐리티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SR 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SR의 주력 사업으로는 취약점 진단 솔루션 '솔리드스텝'(Solidstep)이 꼽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솔리드 스텝은 국내 취약점 진단 솔루션 시장에서 1위(85%)를 기록하고 있다.

정보보호 컨성팅 부문은 시나리오에 기반해 고객사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예상 위협을 분석하는 '모의해킹 컨설팅'과 '기술진단 컨설팅' 보안 관리 컨설팅'이 있다.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차와 우리은행, KB금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에 저렴한 가격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버전도 제공하고 있다.

윤 대표는 "처음에는 컨설팅 부문이 매출의 100%를 책임졌다"며 "여기서 쌓인 노하우를 가지고 솔루션 분야에 활용해 점유율 1위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컨설팅보다 솔루션 분야가 시간과 인력이 적게 투입되기 때문에 솔루션 비중이 커질수록 수익성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SSR의 지난해 매출액은 11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평균 32.3%로 업종 평균 10.4% 보다 높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3.3%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보안이 필요한 분야가 IoT, 스마트 월렛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3~4년 전부터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도 정보 보안과 관련해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보안 시장 자체가 매년 2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SR은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6,600~7,500원이며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93억 7,200만원~106억 5,000만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정진석 공동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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