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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마린온' 사고영상보니 이륙 4초만에 프로펠러 떨어져나가며 추락

황윤주 기자



지난 17일 경북 포항 해군 부대에서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추락해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국방부가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면 사고 헬기는 이륙 후 약 4초 만에 프로펠러가 갑자기 동체에서 분리되면서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2009년과 2016년 각각 스코트랜드와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가 주목받고 있다. 두 사고 역시 비행 중 프로펠러가 분리됐는데, 프로펠러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기어박스) 안의 일부 기어가 파괴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가 난 '마린온'은 족보 상 스코트랜드와 노르웨이에서 사고가 난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마린온'은 KAI가 제작한 수리온을 개조한 헬기로, 수리온은 유럽 최대 헬리콥터 생산업체인 유로콥터의 기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군에서 수리온을 사용하면서 프로펠러 접합부의 문제로 한 번 전량 교체했던 적 있었다"며 "마린온은 프로펠러를 접히도록 개조하다 결함이 더 심각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펠러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제조사인 외국계 납품업체의 책임이지만, 이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 KAI가 책임을 져야 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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