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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장세, 우량자산 압축 포트폴리오 꾸린 뒤 투자기회 모색"

[증권사탐방]유영미 KB증권 압구정지점 부장
이충우 기자


◇유영미 KB증권 압구정지점 부장

"장기로 보유할만한 우량자산 위주로 압축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 이를 통해 현금성 자산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이 출렁일 때 우량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저가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영미 KB증권 압구정지점 부장은 19일 머니투데이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변동성 장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유 부장은 "상반기부터 일부 개별종목 비중을 줄이고, 장기로 보유해도 되는 우량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것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포트폴리오 예시로는 미국 넷플릭스, 아마존 등을 들었다. 업종 선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소형주지만 아마존처럼 앞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도 강조했다. 채권 포트폴리오에서는 한국전력 등 우량기업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이나 우량은행이 발행한 영구채 등을 편입대상으로 꼽았다.


이처럼 우량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며, 확보한 현금으로 향후 추가 투자기회를 모색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유 부장은 "우량자산 가격이 향후 변동성 구간에서 더 내려가면 저가로 편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금성 자산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투자성향에 따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성 자산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11월 미 중간선거 이슈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에 사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또 "투자로 불안해하는 것은 고통이다"며 "위기가 찾아올 때 패닉상태에 빠지기보다는 우량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뒤 적정가격을 찾아갈 것이라고 믿으며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기로 보유할만한 자산에 투자했다는 확신이 있으면 단기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유 부장은 "현재 지수가 상승해야만 수익을 내는 상품을 새로 편입해 투자자산 비중을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되돌려줄 수 있는 상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리자드 ELS 같은 상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예를 들면, 니케이225, S&P 500, HSCEI 등 3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가 있는데 여기에 리자드 옵션이 붙는다. 도마뱀이 위험에 처했을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모습에서 '리자드'란 이름이 붙었다. 조기상환 권리를 추가로 부여해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통상 ELS는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조기상환된다. 그런데 이 리자드 ELS는 기초자산 가격 하락폭이 일반 기준보다 낮은 리자드 행사가까지 떨어지면 조기상환 기회를 추가로 부여한다.


유 부장은 "이처럼 리자드 옵션 행사가까지 지수가 하락하면 오히려 수익을 더 낼 수 있고, 리자드 옵션이 붙으면 기본 쿠폰금리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리자드 옵션이 붙지 않은 동일구조의 일반 ELS와 쿠폰금리가 비슷한 상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 장세에 증시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관심을 가져볼만한 상품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ELS 구조에 차이가 있어 상담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움이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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