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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으로 물꼬 튼 증권가 M&A…급물살 기대

이수현 기자



1년 넘게 진행된 SK증권의 매각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다른 증권서 M&A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J&W파트너스가 SK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제출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5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치면 최종 확정되는데, SK증권이 26년 만에 SK그룹에서 분리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SK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계열사인 SK증권 매각에 나섰다.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이 인수자로 나섰지만,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면서 인수 절차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시 올해 3월 SK그룹은 J&W파트너스와 새 계약을 맺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J&W파트너스는 지분 인수 후 5년 동안 SK증권 직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고 당분간 사명도 유지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SK증권에 이어 그동안 지연된 증권사의 인수절차가 대기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한 DGB금융지주는 다음주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 신청을 할 계획이다. 앞서 DG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자회사 편입을 추진했지만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등이 적발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이후 신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하고 대규모 인적 쇄신을 추진하는 등 다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현대중공업과 맺은 하이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의 유효기관은 오는 9월말까지로, 이 기한까지 인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상인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인수는 금감원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받고 있는 단계다. SK증권이 지난 4월, 상상인이 지난 5월 심사를 신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상인도 다음달 중에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어 마무리 시점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통상 휴가철인 8월 증선위 회의를 한차례 열어왔다. 다음달에도 중순 지나 한번의 증선위가 열릴 예정으로, 이 회의에 심사 안건이 올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장기간 표류했던 증권사의 M&A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금융투자업계도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 매각이 결정되고도 새 주인 찾기에 시간을 오래 들였던 증권사들의 경우 경영전략이나 사업계획에 늘 불확실성이 큰 상태였다"며 "하반기를 거쳐 내년 본격적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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