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 사고 유족 인터뷰 "엄마가 아이 사진 볼 때마다 실신"
이안기 이슈팀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피해 어린이의 유족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7일 오후 4시50분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피해 어린이의 외할머니가 전화인터뷰에 응했다.
아이의 외할머니는 현재 빈소에 아이의 사진도 걸려있지 않은 상태라고 알렸다. 아이 엄마가 아이 사진을 볼 때마다 실신했기 때문이다. 아이의 외할머니는 “(아이 엄마가) 아기 얼굴 보여 달라고 그래서 지금 보고 들어가서 아기 옷 입힐 때 한 번 더...”라는 등 듣는 이로 하여금 씁쓸함을 더했다.
아이 할머니는 안일했던 어린이집 안전관리에 대해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CCTV도 안 돌아갔대요. 그리고 어린이집 차량에도 CCTV랑 이런 게 하나도 없었대요, 블랙박스 이런 게. 차량 내부에"
아이 할머니는 재발 방지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게. 너무 안타까워요, 진짜" 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과실치사 혐의로 송내동 모 어린이집 원장 A씨와 교사 및 운전기사 등을 20일 잇따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사진=뉴스1)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