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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첫 발견은 동아건설?…최초 발견 '진실공방'

동아건설 "2003년 추정 물체 발견, 기자회견 통해 사실 밝히기도"
문정우 기자

지난 18일 신일그룹은 15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앞 바다 434m지점에서 러시아 군함인 드리트리 돈스코이호(6,200톤급)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돈스코이호는 러일 전쟁 당시인 1905년 5월 29일 러일 전쟁당시 일본 군함의 공격을 받고 울릉도 앞 바다에 침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

신일그룹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150조원 보물선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에 대해 동아건설이 최초 발견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동아건설은 19일 "과거 선체를 가장 먼저 발견했고 당시 한 호텔을 빌려 사진 등 사실여부를 기자회견까지 하며 공개했다"며 신일그룹이 최초로 발견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동아건설은 지난 2000년 12월 추정 선박을 찾아 발표했지만 채권단의 반대로 실제 인양은 하지 못했다. 이 소식에 같은해 12월 15일부터 주식시장에서는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01년 6월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지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탐사를 계속해 2003년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발굴 허가를 위해 5억원을 내고 발굴에 나서려고 했다"며 "권리 관계가 어떻다고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동아건설이 최초 발견은 맞다"고 설명했다.

포항 해양청에 정식 발굴허가를 받을 당시 동아건설은 돈스코이호의 추정가가 약 50억원(금괴 500㎏)으로 추정했고, 허가를 위한 예치금 10%인 5억원을 납부하고 인양 준비를 한 바 있다. 정식 허가는 2014년에 종료됐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434m 수면 아래에서 돈스코이호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0조원 가치의 금괴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신일그룹은 "세계 최초로 돈스코이호를 발견하고 입증한 유일한 권리자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탐사를 마무리 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인양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침몰선은 첫 발견자에게 소유권이 돌아가는 만큼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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