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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신기루' 수상한 돈스코이호 신일국제거래소

조은아 기자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신일국제거래소 홈페이지 화면 캡처

'150조원 보물선'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신일국제거래소' 역시 신뢰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신일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돈스코이호 신일국제거래소' 웹사이트는 '세계 최초 가상화폐(암호화폐) 실물경제 국제거래소'를 표방한다. 신일그룹이 발행하는 가상화폐는 신일골드코인으로 지난 15일부터 3차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단위는 SGC로 프라이빗 세일 기간 가격은 1SGC당 100원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문의를 받는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의 내용 곳곳은 헛점 투성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 메뉴 구성부터 엉성하다. 메뉴를 클릭하면 게시글을 볼 수 있는 단순 게시판성 구조로 코인 거래 기능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 '상품권몰' 메뉴 역시 각종 상품권 이미지를 단순 배치한 수준에 그칠 뿐이다. '거래서비스' 메뉴의 경우, 거래되지도 않는 신일골드코인 매수/매도 기능을 넣어놨지만 '준비중'이란 내용이 뜨고, 실제 거래되고 있는 것처럼 가짜 그래프 그림으로 눈속임을 했다.

지난해 10월경 개설된 것으로 확인되는 거래소 사이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강조하며 보안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 사이트 자체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HTTP다. 최근 보안 업계에서는 웹통신 프로토콜로서 HTTP가 아닌 HTTPS가 개인정보보호 등 기본적인 보안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HTTP를 적용하고 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HTTPS가 100%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일 측이 정상적인 거래소 사업을 하려 했다면 이런 기본적인 것을 놓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인 판매 역시 불투명한 과정을 거친다.

우선 가상화폐공개(ICO)의 기본 요소인 백서조차 공개되어있지 않다. 해당 코인의 쓰임새 역시 불분명하다. 게다가 신일그룹은 세일 마감 후 KYC본인인증절차가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해당 카카오톡 계정은 검색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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