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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입차 관세폭탄 공청회, "한국 제외해 달라"…위기의 국내 자동차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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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미국 상무부가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촉구했고 현대자동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이 공청회에 참석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민관이 한목소리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 우리는 한국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어떤 방법으로도 약화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은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많은 미국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 홀 현대자동차 앨라바마 공장 직원 :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서 근무한 것은 2005년부터입니다.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많은 앨라바마 주민, 나의 친구들 이웃들이 직장을 잃게 될 것입니다.]

관세 부과의 혜택을 입을 수도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조차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일자리가 10% 줄고 대당 판매 가격이 600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수입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매년 84만여대를 수출하는 한국은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실제로 미국에서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완전히 막힌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이 과세 대상 국가에서 빠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공청회와 의견서를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데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의식해 고율 관세 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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