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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QLED VS OLED, 하반기 재미있는 결과 나올 것"

강은혜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디지털시티)에서 미래 TV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QLED와 OLED의 경쟁 결과를 기대하세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겁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이 지난 20일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QLED TV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출시한 QLED TV 신모델들이 그동안 지적됐던 소비자 불편함을 해소했고, 화질 개선도 됐다"며 "QLED는 성장기반을 마련했고 하반기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대했던 올해 러시아 월드컵 특수 효과도 톡톡히 봤다.

한 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러시아와 유럽 등에서 대형 TV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소형 TV 제품군은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장은 이를 두고 TV시장이 이제 대형화로 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금액 기준)은 5%로 전년 대비 8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대형 TV로 인식됐던 50형 이상 TV는 이제 평균 사이즈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며, 한국 시장의 경우 수량기준으로 올해 말 60형대 TV가 50형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TV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투영하는 기기로 활용되면서, TV 대형화 추세가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글로벌 대형 TV 시장에서 지난해 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올해 1~5월 누계로는 전년 대비 7% 포인트 증가한 58%를 차지하며 6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전체 TV 시장에서 10% 정도를 차지하는 75형 이상 TV시장에서 삼성전자가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닷의 장점을 바탕으로 75·82·88형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 초대형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QLED TV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지속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30㎜ 두께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단위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반도체 공정을 접목해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제작된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명암비·완벽한 블랙 표현 등이 특징이다. 또한,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비율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 개발이 가능하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마이크로 LED' 시장 규모는 올해 1천4백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 사장은 "이제 TV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내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스크린을 가지고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지금의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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