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연중 최고 '1611.6원'...기름값 올들어 최고
김이슬 기자
전국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올들어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3주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8주째 16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원 오른 1611.6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둘째주 기록한 연중 최고치(1610.1원)를 갈아치웠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가 마지막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8원 오른 1412.6원을 기록했다. 6월 둘째주(1411원)를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로 8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원 오른 1628.4원, 경유도 1.7원 상승한 1429.2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8원 오른 1588.8원, 경유는 2원 오른 1390.4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96.7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5.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587.1원으로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09.6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OPEC 등 산유국과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로 하락했지만 IEA의 OPEC 잉여생산능력 감소 전망 등의 상승요인이 하락폭을 제한했다"면서 "국제유가의 수급 전망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