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해고 승무원 180명, 12년 만에 '경력직'으로 복직
김이슬 기자
한국철도공사를 상대로 정규직 전환 투쟁을 벌이다 해고된 승무원 180명의 정규직 복직이 결정됐다. 2006년 5월 해고 이후 12년만이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KTX승무지부에 따르면 노조와 코레일은 21일 새벽까지 복직 관련 협상을 벌여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에 참여한 승무원 180명에 대한 '직접고용'을 합의했다.
이들에 대한 채용은 과거 업무를 담당한 기간을 인정해주는 경력직 채용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협상 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KTX승무원 해고 문제는 지난 2006년 코레일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승무원들의 소속을 한국철도유통에서 KTX관광레저로 이동시키면서 불거졌다.
승무원들은 이적을 거부하며 같은 해 3월 파업에 돌입했고 코레일은 파업 참여자 280명을 모두 해고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