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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상향을 고민할 때" -메리츠종금증권

이대호 기자

12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현대차 주가를 두고 "이제 업사이드(Upside)를 고민할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미국 관세부과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연간 이익 추정치의 20~30%가 훼손될 수 있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가치 하향이 이루어진 점은 일견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해당 이슈가 100% 발현된다 해도 순이익 적자전환이나 FCF의 마이너스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청산가치(자산할인모델 적용, 주당 13만 7,229 원) 이하로 조정된 주가는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MSCI글로벌자동차지수(MSCI Global Auto Index)는 연초 이후 14.6% 하락했고,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 또한 21.1% 떨어진 바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업체의 경우 트럼프 스스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해온 FTA 재협상을 마무리했기 때문인지 연일 쏟아져온 관세부과 발언에서 유럽 중국 일본과 달리 단 한번도 언급된 바 없다"며, "만약 관세부과가 철회되거나 타 국가와 다른 제한적 규모의 차등관세 부과가 이루어진다면 청산가치를 넘어서는 주가반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올해 파업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연간 영업이익 효과가 4,356억원에 달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파업 여부에 따른 연간 본사 영업이익률 변동 폭(전년대비)은 0.98%포인트로, 올해 예상 국내공장 매출 적용 시 영업이익 4,356 억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으며 오는 26일 노조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 도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2000년 이후 현대차 무파업 경영은 지난 2007년, 2009년, 2010년, 2011년 등 4차례 있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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