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좌석 안전벨트 안 맸다가…중상 가능성 3배↑

[앵커]
차 뒷 좌석에 탈 때 안전벨트 잘 매시나요? 안일하게 생각하고 지키지 않을 때가 많은데, 사고 나면 본인은 물론 앞좌석 사람까지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직접 보시죠.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
달리던 차량이 벽에 정면 충돌하자,

뒷 좌석에 벨트를 하지 않은 사람 모형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튕기고 널부러졌습니다.

반면 뒷 좌석에서 벨트를 한 경우, 사고 정도가 비교적 양호해 보입니다.

시험 결과 안전띠를 안 하면 성인은 머리 중상가능성이 3배 높아지고 어린이는 무릎에 80배나 더 강한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차가 뒤틀어지는 등의 실제 상황이었다면 뒷좌석 사람이 앞좌석을 덮치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자동차보험 통계로 본 결과도 마찬가집니다.

뒷 좌석에서 벨트를 하지 않으면 운전자보다 동승자가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체구가 작은 어린이일수록 사고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실제 벨트를 했을때보다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은 비율이 운전자는 2.9배, 동승자는 3.4배, 19세 미만 동승자는 6.6배나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만큼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성대규 / 보험개발원장 : 대부분 사람들이 뒷좌석에서도 벨트를 한다면 지급 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고 이는 전반적인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뒷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불과 30%.

9월 말부터는 모든 도로에서 탑승객 안전띠 착용이 전원 의무화되는 만큼 경각심을 다시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심재진, 영상편집 :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