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북·MS·트위터 "플랫폼 간 정보이동 자유로워진다"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산 모델' 예시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 기업 구글·페북·MS·트위터가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로 뭉쳤다. 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 올린 정보를 다른 서비스로 간단하게 옮길 수 있게 된다.

미국 IT매체들은 22일 구글, 페이스북, MS, 트위터가 오픈 소스 기반 플랫폼인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DTP)’를 위해 손잡았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자신의 데이터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네 회사는 코드 공유 서비스 깃허브(Github)에 오픈 소스 저장공간을 마련하고 정보를 옮겨올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페이스북 계정을 지우면 저장된 친구 목록, 사진, 글 등이 삭제돼 복구할 수 없었다.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이런 페이스북의 정보를 버리지 않고 트위터로 그대로 옮겨올 수 있게 된다.

IT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커피 매장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하는 것처럼 데이터를 내려받아 가지고 나올 수 있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에 애플이 참여하지 않아 미완성이라는 우려도 있다. IT매체 피씨월드는 "애플이 참여해야 프로젝트가 최대한의 성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애플이 전체 사용자보다는 자신들의 고객들에게만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