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387억원…"렉스턴 스포츠로 실적개선 기대"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가 신차 출시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상반기 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1조70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전반적인 판매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내수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내수 판매 업계 순위가 3위로 한 단계 올라서는 등 견조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5월 이후 역대 월 최대실적을 매월 갱신하는 등 내수 성장을 주도하며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출 실적도 신흥시장 공략이 강화되면서 2분기에는 전년 대비 27.6%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손익은 렉스턴 스포츠 공급확대 영향으로 지난 2분기 판매와 매출이 지난 1분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분기 손익은 개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 판매 증가로 생산과 수출물량이 확대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내수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 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또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