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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불, 26명 서로 끌어안은 채 사망 ‘그리스 3일간 애도 선포’

백승기 기자



그리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7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그리스 정부가 3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전세계인들도 SNS를 통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지역과 북동부 해안 도시에서 시작된 산불로, 7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은 채 번지고 있다.

특히 이번 화재로 여러 명의 사망자가 한 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FP통신은 현지 구조대가 리조트 안뜰 건물 지붕 위에서 시신 26구가 서로 모여 있는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시신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또 항만 당국은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도 발견했다.

라피나에서는 715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선박을 타고 대피했고, 그리스 중남부 마을 마라톤에서는 휴일을 맞아 캠프에 참가한 아동 6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나라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에 잠겼다"면서 "그리스는 오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3일간의 국가적인 애도 기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세계인들도 자신들의 SNS를 이용해 그리스 산불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최근 그리스에선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아테네 인근 지방을 중심으로 산불 발생 신고가 잇따랐다.

당국이 산불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버려진 집들을 약탈하려는 범죄자들의 의도적인 방화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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