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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폭락한 페이스북, 한국은 1억불 보유..비중확대 기회?

유일한 기자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가가 19% 폭락했다. 하루전만 해도 217달러를 넘던 주가가 176.26달러로 주저앉았다. 18.96%의 하락률이다. 시가총액이 1,200억달러 증발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하루기준 가장 큰 규모의 시총 감소로 기록됐다.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컨퍼런스콜을 했는데,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때문에 가입자 증가수가 둔화됐다고 솔직하게 밝힌 게 화근이었다. 주커버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의 고객정보 유출 여파로 EU가 GDPR 등의 규제를 강화했는데 이에 대비해 대대적인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임직원 수는 3만275명으로 1년전에 비해 4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주커버그가 고객의 안전과 보안을 이유로 2만명을 고용하기로 예고한 바 있지만 대대적인 고용의 증가가 이익률의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한 숫자였다.

페이스북의 기록적인 폭락에 따라 미국 헤지펀드들이 이날 하루동안 입은 손실이 60억달러에 이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팩트세트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 같은 헤지펀드는 0.4%의 페이스북 지분율을 보유하며 약 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한국의 기관과 개인은 페이스북 주식을 1억달러어치 보유중인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투자자를 대신해 보관중인 페이스북 주식의 총액이 지난 25일 기준 1억210만달러로 집계된 것. 국민연금의 해외직접투자가 상당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 주가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는 꾸준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주식 전문가로 통하는 이항영 머니투데이방송(MTN) 전문위원은 “GDPR로 인한 가입자 둔화와 고용 증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된 이슈였다”며 “그러나 미국 IT 기업들의 실적이 워낙 견고해 페이스북의 추세가 꺾일 상황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상을 넘는 주가하락은 사상최고가로 치솟은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도 적지않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일한 기자 (onlyyou@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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