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160여명 집단 탈옥 소동, 무장괴한들이 교도소 양방향 습격 후 방화
이안기 이슈팀
카메룬의 한 교도소에서 160명이 넘는 죄수들이 집단 탈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프리카뉴스는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카메룬 북서부에서 분리주의자들로 의심되는 무장괴한들이 카메룬 은돕 교도소를 습격해 160명이 넘는 죄수들이 집단 탈옥했다고 보도했다.
카메룬 CRTV에 따르면 28일 밤부터 29일 새벽(현지시간) 사이 카메룬 은돕 교도소는 양방향 공격을 받았다. 교도소에 진입한 무장괴한들은 총격과 함께 교도소에 불을 질렀다.
은돕 교도소가 있는 은고케툰자의 관리 윌리엄 베네딕트 엠부투 음비타는 탈출한 160여명의 죄수들 가운데 일부가 자수해 주 수도인 바멘다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장괴한들이 총을 쏘며 정문을 파괴한 뒤 교도소 모든 건물에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질렀다며, 현재 자수하지 않고 도주한 죄수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메룬에서는 지난 2016년 말에도 남부 앵글로폰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이 교도소를 습격해 죄수들이 대규모로 탈옥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사진=뉴시스)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