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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예측도 못하면서…6천억 들인 신규원전 폐지 논란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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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최대전력수요 전망치를 수정하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수요예측 실패를 자인한 셈인데 예측치야 높게 잡으면 되지만 문제는 발전설비용량입니다. 이미 6천억원을 투입해놓고 백지화하기로 한 신한울 3,4호기 건설만이라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경민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 24일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 8,830만kW보다 400만kW 이상 높았고, 시기도 8월 둘째주에서 3주 앞당겨졌습니다

최대전력수요가 예상이 번번이 틀리면서 정부는 이례적으로 전력수요 전망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예측이 틀린 이유를 검토하고 예측치를 수정해 전력대란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일각에선 탈원전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위해 전력수요를 과소예측한 것이 이번 폭염으로 확인된만큼 8차전력수급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당장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향후 기후변화요인이나 전력사용량 증가 등을 고려해 설비계획 등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이미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부지매입과 설계, 주기기 제작 등이 진행돼 약 6,000억원이 들어간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재개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신한울 3,4호기는 이미 부지매입이 70% 이상 되었고, 2017년 2월에 산업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현재 6,000억원 이상 사업비가 투입됐고...그래서 지난번에 신고리 5,6호기와 비슷하게 건설 재개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수원이 이사회에서 천지1,2호기·대지 1,2호기 등 원전 4기의 백지화를 결정하면서 7차전력수급계획 상 남아있는 원전은 신한울 3,4호기가 유일합니다.

[정재훈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신한울 3,4호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인허가가 나가있는 부분도 있고 좀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시간을 가지고 다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이상기후는 물론 4차산업혁명에 남북경협까지, 전력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탈원전 정책의 방향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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