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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기업 '체감경기'…생산·투자 '동반하락'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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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산은 하락세로 전환했고, 투자와 소비도 저조합니다. 기업들이 실제 체감하고 있는 경기 상황은 17개월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무척 심각합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가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이번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5로 한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7월 BSI 수준 자체는 지난해 2월의 74 이후 가장 낮았고, 하락폭도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당시 9포인트 하락한 이후 가장 컸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투자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6월 설비투자는 지난 5월보다 5.9% 줄며 4개월 연속 내리막 행진입니다.

4개월 연속 투자 감소는 2000년 9월에서 1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산업생산마저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전달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잠깐 반등에 성공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하면서 하락세로 바뀐 겁니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생산이 11.2% 늘었지만 자동차 7.2%, 화학 3.6% 생산이 줄며 1% 가까이 줄었습니다. 자동차 소비도 2.8%가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투자가 부진하면서 경기가 많이 위축됐다"며 "경기 반등에 대한 지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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