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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로 대형마트서 사상 첫 1위...'장수' 제쳤다

유지승 기자


국순당의 유산균 막걸리가 출시 두 달 만에 대형마트에서 막걸리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업계 1위 서울탁주의 장수 막걸리가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A 대형마트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국순당의 '1000억 유산균 막걸리' 매출이 장수 막걸리의 2배를 뛰어넘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지난 5월 출시됐다. 이후 두 달만에 20만병 넘게 판매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병당 3000원대로 1000원대인 장수 막걸리 등 타 업체 제품보다 가격이 3배 가량 높음에도 다양한 소비층을 끌어오고 있는 것이다.

국순당의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총 4년 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막걸리에 존재하는 유익균인 유산균의 양을 크게 늘리자는 생각에서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기존 막걸리에 통상 1억 마리 존재하는 유산균을 크게 늘린 것이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면서 "식물성 유산균을 강화해 차별화를 추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국순당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시음행사를 펼치고 있다"면서 "유통기한이 짧은 생막걸리를 찾는 니즈를 간파한 제품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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