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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걸음' 보험금 간편청구…안하나, 못하나?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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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 다녀와서 일일이 서류 떼고 보험금 청구하기 여간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소액일 경우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병원에서 보험사로 보험금 청구를 바로 해 주면 간단할텐데, 시스템적을 개발하고도 시행 속도가 더딥니다. 왜 일까요?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
3,400만 국민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은 전국민의 80%에 이르지만, 보험료만 내고 혜택을 보지 못하는 가입자들도 허다합니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챙겨야 할 서류도 많고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크다보니 소액 진료비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섭니다.

실제 15만원 이하 보험금은 10명 중 6명이 청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병원에서 바로 보험사로 진료 서류를 보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이른바 '실손보험 간편 청구' 시스템 확대를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실손의료보험 청구 분야에서의 인슈테크 활용은 실손의료보험이 국민의 의료비 위험을 보장하는 사적안전망 역할을 더욱 든든히 수행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병원과 보험사들이 굼뜬 반응입니다.

현재 병원에서 보험사로 바로 진료 기록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보험사는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 등 단 두 곳.

이들과 연계된 병원도 아직까지 5곳에 불과합니다.

차츰 연계 병원을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병원들이 환자의 진료 기록을 보험사에 제공하는 것에 대해 꺼려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도 내심 그동안 누락됐던 소액보험금 청구가 늘어나고, 중간 IT업체에 지급해야할 비용 발생 문제 등의 이유로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

금융당국은 의료계와 보험사를 설득하고 문제가 되는 법적근거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 한 병원과 보험사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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