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도 실종 여성’ 범죄 피해 가능성 열어두고 육상수색 강화
이안기 이슈팀
제주 30대 여성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육상수색 인력을 대폭 늘렸다.
31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5일 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최모(38·여)씨를 찾기 위한 육상 수색 인력에 150여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는 해경과 경찰청 소속 헬기 2대와 드론 1대가 수색에 동원됐다. 해상에서는 제주해경 소속 경비정 4척이 수색을 맡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여성청소년과는 수색을, 형사는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실종자와 연루된 폭넓은 부분에 대해 놓치지 않고 현장 주변을 탐문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변인들 사이에서는 가정 불화설 등이 제기됐지만 그로 인한 범죄 피해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만, 해상에서 시신이 떠올라야 하는 시점이 한참 지나며 실종 기간이 장기화하자 범죄 연루 여부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30일 낮 12시께 세화 항에서 2.7㎞ 떨어진 하도리 모 리조트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색 슬리퍼 한 짝이 발견됨에 따라 여전히 최씨가 물에 빠져 사고를 당한 확률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