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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밥상물가 비상…경기부진 겹쳐 우려 증폭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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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워도 너무 더운 폭염이 이어지고 있죠. 이 더위 때문에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도 들썩이면서 밥상물가 부담도 커졌습니다. 정부는 비축물량을 풀고 출하조절을 하면서 대응한다는 방침인데요. 경기 부진에 더해 물가까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5%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물가가 크게 오른데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가 이처럼 1%대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폭염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지난해보다 4.2% 올랐으며 수산물도 6.2% 상승했습니다.

축산물은 지난해보단 4.9% 하락했지만 전달보다는 3.3% 오르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폭염에 의한 폐사는 지난달말까지 닭이 295만 마리, 돼지가 1만3천 마리 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육마리수가 증가한 상황이어서 축산물 가격상승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윤성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오히려 돼지고기나 닭고기 같은 경우는 여름 성수기에 오히려 더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조금씩. 아무래도 성수기다 보니까. 그래서 지금 폐사 영향이 있다고 보는데 지금 저희가 사육 마리가 워낙 많이 늘었어요, 작년에. 그러다 보니까 작년에 비해서 오히려 가격은 조금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전월대비로는 돼지고기나 닭고기 같은 게 수요증가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최근 폭염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불안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 "우선 농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체제로 가동중인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통해 급수, 축사 냉방장비, 약제,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재해보험금,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또다른 요인은 기름값이었습니다.

휘발유가 1년새 11.8% 올랐고, 경유는 14.6%, 자동차용 LPG는 10.7%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농축산물과 유류비가 오르면서 체감하는 물가는 매우 높지만 통계상 물가는 1.5% 상승에 불과한 괴리를 개선하기 위해 통계청은 통계기준도 고치기로 했습니다.

[황수경 통계청장 : "금년에는 가중치 기준시점을 현재 2015년에서 2017년으로 최신화하여 현실 설명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최근 경기하락에 체감물가 상승까지 국민들의 어깨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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