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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kTX·용산역 경부선 KTX 모두 사라진다

문정우 기자

KTX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과 부산을 잇는 '인천공항 KTX'가 승객 부족을 이유로 결국 사라진다. 수익성 때문인데 용산역 경부선 역시 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 계획이 포함된 코레일의 '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 신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9월 1일부터 이들 노선은 공식적으로 운행이 중단된다.

인천공항 KTX는 2014년 6월 개통 이후 하루에만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등 총 22회를 운행했다. 하지만 전체 1만4,970석 중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3,433명만 싣고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선로 사용 문제도 있다. 인천공항 KTX가 운행하는 시간 만큼 공항철도(AREX)는 운행을 멈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폐지로 서울역~인천공항을 달리는 공항철도 운행은 크게 늘 전망이다.

인천공항 KTX 사업은 2010년에 추진됐다.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익성이 낮다고 했지만 정종환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순만 교통정책실장(전 코레일 사장)이 주도해 이뤄졌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KTX도 폐지된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운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용산역 경부선 KTX는 홍순만 전 코레일 사장 시절 진행됐다. 2016년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이후 코레일은 어느 역에서나 경부·호남선 KTX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당시 홍 전 사장은 각 역마다의 전용역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혼합 정차를 시범 운행 후 정차 횟수를 더 늘릴 것"이라며 확대 방안도 고려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역 경부선을 지나는 열차 대수는 많지 않다"며 "경부는 서울, 호남은 용산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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