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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2Q 매출 성적표 열어보니…머크 '맑음' GSK '흐림'

박미라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 2분기 대표 제품들의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머크가 공개한 2/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이 5% 증가한 104억6,500만 달러(약 11조 7,291억)를 기록 했지만, 순이익은 12% 감소한 17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등의 매출이 92억8,200만 달러(10조 4,079억)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가량 증가했다.

키트루다의 경우 16억6,700만 달러(1조 8,692억)로 89% 가까이 올랐고, 가다실도 중국 및 유럽 시장에서 매출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30% 증가한 6억800만 달러(7,624억 8,400만)를 기록했다.

케네스 C. 프레이저(Kenneth C. Frazier) 머크 회장은 "전 세계에서 키트루다와 가다실 등의 매출 성과에 힘입어 올해 2/4분기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동물 약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입지를 다지겠다"고 피력했다.

존슨앤드존슨도 지난 17일 2/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08억3,000만 달러(23조 3,441억)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제약 부문의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보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와 '심퍼니 아리아'(심퍼니 서방제)가 총 5억4,800만 달러(6,141억 4,360만)로 24.8% 증가했다.

주사제형인 조현병 치료제 인비가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서방제)도 7억2,000만 달러(8,069억 400만)로 14.5%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였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13억2,000만 달러(1조 4,793억)로 13.7% 감소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뒤처지는 모양새였다.

알렉스 고스키(Alex Gorsky) 존슨앤드존슨 회장은 "전반적으로 제약 부분 매출이 확대되고 의료기기 부분 역시 성장하면서 2/4분기 호실적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회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획기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혁신적인 투자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GSK의 2/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2/4분기 매출액은 73억1,000만 파운드(10조 7,295억)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약품 품목에서 거둔 총 매출은 42억2,900만 파운드(6조 2,072억)로 약 3% 감소했다. 반면 백신 부문 매출액은 총 12억5,300만 파운드(1조 8,391억)로 13%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천식 치료제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1억2,000만 파운드(1,761억 3,480만)로 41% 증가했고,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1억4,100만 파운드(2,069억 5,839만)로 93% 급증했다.

백신중에서는 간염 백신의 매출이 2억1,000만 파운드(3,082억 3,590만)로 35% 증가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도 1억500만 파운드(2,201억 6,850만)로 11% 올랐다.

반면 또 다른 천식 치료제 벤톨린(알부테롤)은 매출이 5% 감소했고,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 역시 10% 줄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도 1억3,800만 파운드(2,025억 5,502만)로 14% 줄었다.

"2024년 노바티스 화이자 제치고 매출 1위 기업 될 것"

한편 2024년 노바티스가 현재 매출 1위 기업인 화이자를 제치고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 선두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7월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노바티스의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532억 달러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처방의약품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의 2024년 매출액은 512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로슈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로슈는 506억 달러로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존슨앤드존슨 474억 달러, 사노피 442억 달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383억 달러, 머크앤드컴퍼니 380억 달러, 애브비 372억 달러, 아스트라제네카 317억 달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287억 달러 등 순이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은 대표 제품인 건선 크론씨병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적응증 확대로 5%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노바티스는 여러 치료영역, 바이오시밀러 및 제네릭에 걸쳐있는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기반으로 해 유망기술(emerging technologies)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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