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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NFC서비스, 시작은 했지만...'산 넘어 산'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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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 간 갈등으로 지지부진했던 통합 NFC결제서비스 '저스터치'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일단 선을 보였습니다. 넘어야 할 산은 여전합니다. 참여 가맹점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추가 단말기 보급 문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입니다.

[기사]
7개 카드사가 함께 만든 통합 간편결제서비스 '저스터치'입니다.

카드사별로 제각각이던 NFC결제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10cm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기기간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로 편의성을 높였고, 보안성도 확보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카드사 개별 앱카드에서 NFC결제를 선택하고, 가맹점 단말기에 갖다대면 됩니다.

2년여만에 어렵게 출시됐지만, 곳곳이 암초입니다.

일단 준비 과정에서 카드사 간 갈등을 빚어온 단말기 설치 비용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저스터치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CU와 GS25 등을 중심으로 3만여개 수준. 전국 가맹점이 270만개라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각 카드사가 따로 돈을 모아 NFC 단말기를 추가로 보급해야 하지만, 단말기 비용만(1대당 단말기 평균 가격 20만원) 수백억원이 필요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애플 아이폰에선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고, 유럽 NFC 방식을 쓰는 비자나 마스터카드로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업계 2위인 삼성카드는 아예 서비스에 불참했습니다.

[이명식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카드사 자체적으로 채널을 다양화한다는 면에서는 의미가 있어요.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앱카드 이용해서 (NFC로 결제)하는건 그리 큰 차이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카드사들이 머뭇거리는 사이 정부 차원의 '제로페이' 등 수많은 간편결제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

뒤늦게 발걸음을 뗀 저스터치의 행보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형준, 영상편집 :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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