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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줄기세포로 만드는 연골·피부 '바이오솔루션'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8/08/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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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자들이 직접 기업탐방을 다녀오고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IPO 절차가 진행 중인 바이오솔루션을 함께 탐방해보시죠.
이대호 기자와 함께하죠.

[ 줄기세포로 만드는 연골·피부 / 바이오솔루션 ]


[기사내용]

[키워드]
1. 피부
2. 관절연골
3. 인체조직


앵커1) '바이오솔루션'이라는 회사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는데, 장외시장에서 아주 유명하다면서요?

기자) 장외거래 사이트에서 관심도 1위 기업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상장이 임박했기 때문일 텐데요.

바이오솔루션은 어제부터 오늘(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요. 오는 9~1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스닥 상장식은 20일에 진행됩니다.


앵커2) 바이오솔루션이 어떤 회사인지 먼저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신다면요?

가지)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피부, 연골, 각막 등 인체조직을 만들어내는 기업입니다. 이미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10년 정도 실적을 내고 있고요. 건강보험과 산재보험에 등재된 제품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두뇌역량 우수 전문기업(K-BrainPower)'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앵커3) 본격적으로 키워드를 통해 바이오솔루션을 탐색해보죠. 첫번째 키워드는 '피부'네요.


기자) 바이오솔루션이 재생의학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분야인데요. 화상을 입은 환자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기술입니다.

우선 3도 화상 환자를 위한 피부세포치료제 '케라힐'부터 설명 들어보시죠.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케라힐 제품은 자가피부 세포치료제인데요. 아주 심한 화상환자의 정상 피부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대량으로 증식해서 다시 환자 몸에 이식하는 제품입니다. 스프레이 방식으로 이식을 하니까 상처가 넓은 부위에 고르게, 관절 부위에도 빠짐없이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처 부위에 생착이 되고 그 세포들이 분열하고 증식하면서 새로운 피부층을 형성하는 치료기전을 갖습니다. ]

'케라힐'은 지난 2009년부터 산재보험 대상이 됐는데요. 올해부터 산재보험 문턱이 낮아지면서(화상부위 체표면적 60% 이상 → 40% 이상으로 완화)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케라힐은 현재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보편적으로 쓰이게 될 '케라힐-알로'는 2도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케라힐 알로'는 어린아이 피부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증식해서 환자 상처에 이식하는 제품이고요. 액체상태에 있다가 피부에 바르게 되면 피부 온도 때문에 겔(gel)로 변하게 됩니다. 상처에 간단하고 편하게 이식할 수 있는 제품이죠. ]

케라힐-알로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건강보험과 산재보험에 등재됐습니다.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시장점유율 20%(2017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4) 다음 키워드를 보죠. '관절 연골'이네요?

기자) 바이오솔루션은 특히 퇴행성 관절염인 '골관절염' 치료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골관절염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제 없이 진통제를 처방하거나 아예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인공관절의 경우 제품수명이 15~20년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요. 100세 시대에 어울리지 않죠. 60대에 인공관절을 달더라도 70~80대에 재수술을 해야 하니까요.

바이오솔루션은 연골조직을 재생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환자 본인의 연골조직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이용해 젊은 연골조직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늑연골에서 조직을 작게 채취해서 연골세포를 분리하고 숫자를 상당히 많이 늘린 다음에 다시 연골조직으로 만든 제품이에요. 직경 1mm 정도의 작은 구슬형이고요. 실제 젊은 사람의 관절 연골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카티라이프 구슬들을 닳아 없어진 연골 결손 부위에 메워주면 이 자체로 연골 재생이 일어나는 것이고요. 항염 물질도 같이 내거든요. 그래서 관절염 때문에 생겼던 염증 반응도 조절하면서 완전하게 근본적으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에 대해 지난 5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는데요. 올해 허가를 받고, 골관절염 분야에서 선도적인 제약사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앵커5) 피부재생, 연골재생까지 들어봤고요. 세번째 키워드를 보면 '인체조직'이군요.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또 어떤 부분을 만들어 낼까요?

기자) 의약품은 물론이고 화장품, 생활용품까지 인체에 닿는 것이라면 반드시 인체 위해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요. 대부분 동물의 피부나 눈에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물 윤리와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고 있죠. 유럽에서는 2013년부터 동물실험이 적용된 화장품류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든 화장품의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금지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실험용으로 쓰인 동물만 308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화장품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인체조직과 같은 테스트 모델이 더욱 필요해진 것이죠. 바이오솔루션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인체조직, 각막과 피부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이게 사람의 정상 피부이고요. 저희는 사람의 피부를 실험실적으로 재현한 인체조직 모델을 개발한 거에요. 사람 조직에서 피부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증식한 다음에 이렇게 3차원적으로 사람 피부를 재현했고요. 진짜 사람 피부와 마찬가지로 맨아래 길쪽한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고 올라가면서 세포들이 분화돼 있고 맨위 각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인체 피부모델을 재현한 것입니다. ]

인체조직 모델을 이용한 대체 독성시험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OECD TG(test guideline)에 등재돼야 하는데요.

이미 각막 모델에 대해 지난해 11월 등재를 신청했고, 올해 하반기 등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피부 모델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OECD TG 등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OECD 테스트 가이드라인 등재는 모든 회사나 연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요. 국가에서 주도로 검증 연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 인체조직 모델이 정말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인가 철저하게 검증하는 절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회사에서 이 모델을 등재할 수 없었고요. 전세계적으로 3개 회사만이 OECD TG에 등재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저희가 최초입니다. ]


앵커6) 바이오솔루션은 상장 '3수'라고 하던데요. 어떤 일이 있던 건가요?

과거 우회상장을 시도했던 이력이 있어서 그런데요. 당시 우회상장을 하려고 지분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보고 소송을 겪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두번이나 넘지 못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했고, 3수 끝에 상장예심을 통과한 것입니다.

바이오솔루션이 공모자금을 활용해 회사를 어떻게 키워 나갈 계획인지 윤정현 대표를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 윤정현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품목허가 추진 중인 카티라이프의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OECD TG 등재가 예정된 인체조직 모델 생산을 위해서는 GLP기관이 필요합니다. GLP를 설립할 수 있는 시설 확충에 들어갈 것이고, 멜라힐·스템모빌겔 등 신제품 개발이 완료됐고 상용화가 진행돼야 합니다. 그쪽에 상장자금이 많이 쓰일 예정입니다. ]

일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가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고 바이오주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바이오솔루션은 차별성을 강조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발비 자산화'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바이오솔루션이 무형자산으로 잡은 개발비는 1억 8,800만원으로 자본총계의 4.31%, 자산총계의 2.52% 수준에 그칩니다.


[ 윤정현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다른 바이오 회사들은 소수의 품목으로 오랜 임상기간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큰 매출이 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 이미 두 개 있고 올해 하나 더 나오고, 인체조직 모델의 경우 OECD TG에 등재 되면 세계적인 인증을 받는 제품이 되거든요. 그런 제품이 되는 순간 매출에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참고로 바이오솔루션은 2019년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44억원, 2020년 매출 28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공모희망가(2만 4,000~2만 9,000원)는 2019년 기준 PER 41~50배, 2020년 기준 PER 18.8~22.7배 수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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