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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만 얼마냐', MB에 30억지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비망록 공개

조정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30억원을 건넸다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에서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지난 2008년 작성한 41장 분량의 비망록 사본을 공개했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2월 23일자 비망록에 '나의 진로에 대해서는 (금융)위원장, 산업 B(은행 총재), 국회의원까지 얘기했고 조금 기다리라고 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원했던 이들 자리에 오르지 못했으며,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제안받고서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 전 회장은 3월 23일자 비망록에 '이명박에 대한 증오감이 솟아나는 건 왜일까'라고 썼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나는 그에게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그 조속들은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라고 적었다.

검찰은 비망록에 대해 "그날그날 적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보일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2011년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을 통해 이 전 회장에게서 22억 5,000만원과 1,230만원 어치의 양복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6월 과거 우리은행의 지주사였던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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