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운임 개선폭 제한 가능성…목표가↓"-유진투자증권
조형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제주항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기존 6만 3,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추가 기재 도입으로 3분기 여객 공급(ASK)은 전년동기비 23% 가량 증가할 전망이나 관건은 운임 개선폭"이라며 "지방발 신규 노선 확대가 이어진다면 기대보다 운임 개선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수요 모멘텀도 다소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또 항공유 평균 가격 급등이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3분기 적용 항공유 평균단가는 현재까지 87.3달러/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45.3% 높은 수준"이라며 "유류비 증가는 전년동기 대비 37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 국내 저비용 항공 시장의 경쟁 격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선두 업체인 동사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익 성장 여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