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대림산업 보유 지분 전량 매각...증여세 마련 해석
박동준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소유 중인 대림산업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 명예회장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대림산업 주식 121만7614주를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971억원 가량이다.
신 명예회장의 주식 처분은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명예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에서 롯데홀딩스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를 포착했다. 이후 국세청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신 명예회장에게 2126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해당 세금은 일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대납했다. 이와 별도로 신 명예회장은 지난 5월 서울행정법원에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