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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스, '밋밋했던 월드컵 효과'에도 2분기 호실적

게임광고주 영입 효과 '톡톡'
허윤영 기자




인크로스가 증권가 예상치에 못 미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월드컵 효과’가 밋밋했고, 동영상 광고 '유튜브 쏠림현상'에 '다윈'의 성장세가 주춤했던 탓이다.

그러나 경쟁기업들이 2분기 역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크로스의 2분기 실적은 준수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크로스는 지난 7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8억 8,400만 원, 영업이익 30억 3,100만 원, 당기순이익 23억 4,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로 소폭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 당기순이익은 2.2% 증가했다.

인크로스의 2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새로운 광고주 영입으로 미디어렙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애드네트워크 ‘다윈’의 성장세가 주춤했던 게 주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인크로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018 월드컵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는 점 역시 예상치를 하회한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이었던 6월보다 오히려 4월과 5월 매출액이 더 높았다. 인크로스 뿐만 아니라 여타 광고업체들 역시 월드컵 효과를 못 누린 분위기다. 미디어렙 업종 1위 기업 나스미디어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오히려 역성장했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시장 호재였던 월드컵 효과가 국가대표팀 성적 부진 영향으로 과거 대비 미미했다"며 "그럼에도 영업이익률 33.7%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안게임 특집 다윈∙트위치 광고상품 패키지 / 사진=인크로스

신규 광고주 유치로 미디어렙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인크로스는 올해 초 상대적으로 약했던 ‘게임 광고주 영입 확대’를 목표를 삼은 바 있다. 내부적으로 게임광고 영업팀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나스미디어 등 광고기업들이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상황에서, 인크로스가 성장세를 이어간 이유도 게임 광고주 유치 효과가 본격화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2분기는 미디어렙 사업부문에서 통신∙수송∙게임 업종의 광고주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면서 전사 매출을 견인했다"며 "미디어렙 사업부문은 취급고와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각각 31.2%, 26.9%, 16.2%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광고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실적 성장세가 재차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인크로스의 미디어렙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 요인 중 하나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크로스의 자체적인 성장세는 유효하고 NHN엔터테틴먼트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 본격화 되기 전”이라며 “인크로스의 12개월 선행 기준 PER은 15.5배인데 하반기 실적확인과 함께 이익 성장성이 부각되면 주가 재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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