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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앱 썼더니 개인정보 유출…"스마트폰 보안주의"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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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전자제품이나 IT 장비를 사용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만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
스마트폰에 끼워 사용하는 중국산 게임 패드입니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화면을 만지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등 모바일 게임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알고 보니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앱 사용자 : 제 휴대전화의 데이터 통신 패킷을 확인하고 있었는데요. 앱 구별할 것 없이 앱을 기동하거나 전환할 때마다 어딘가로 개인정보를 전송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거죠.]

해당 앱은 사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위치정보와 설치된 앱 목록, 기기 정보 등을 확인합니다.

이 중 전화번호와 단말기 인증번호, 앱을 사용한 시간, 국가코드, 안드로이드 ID 등을 중국 서버로 보낸 겁니다.

[정수환 /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 단말기 인증번호나 전화번호 정보 같은 것들은 사용자의 동의없이 수집하는 것이 불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앱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하는 앱이 맞습니다.]

앱과 기기를 국내에 수입하고 있는 업체도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점을 알고 대처에 나섰습니다.

[수입 업체 관계자 : 한국 사용자들의 문의가 있어서 본사 쪽에 단말기 인증 정보를 빼달라고 요청했고요. 이번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정식 등록된 버전부터는 단말기 인증 정보는 수집이 안 됩니다.]

차단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해주는 한 가상사설망, VPN 앱은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전화번호 등을 수집해 광고 업체에 넘기고 있습니다.

앱을 만든 곳은 중국의 유명 빅데이터 회사로 해당 앱의 다운로드 수는 이미 1,000만 건을 넘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홍보나 판매를 권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는 정보 주체가 명확한 동의 의사를 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이라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다보니 마땅한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중국산 전자제품에 이어 앱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용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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