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넷마블 '블소' 출시 시점 안개속...북미 매출이 韓 넘어서

서정근 기자

넷마블이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의 출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해, 연내 출시 여부와 그 시점을 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주력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하락하며 회사 전체 실적도 하향세인데,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북미 시장 매출이 창사 이래 최초로 한국 매출을 넘어섰다.

'블소'와 '세븐나이츠2'가 조기에 라인업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하반기에도 '북미 강세, 한국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8일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블소'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내 빠른 시일내에 론칭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식 대표는 "개발 자체는 잘되고 있으며 '블소'의 중국 버전 개발은 초기 단계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의 2분기 전체 매출은 5008억원, 영업이익은 6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0.8% 감소했다.

사업성과 악화는 주력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엔씨의 '리니지M'에 패권을 내주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 탓에 넷마블의 턴어라운드는 '블소'가 출시돼 '리니지2 레볼루션'에 준하는 흥행을 거둬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권영식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빠르면 7월말, 8월초에 사전예약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전망에 비해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향후 일정 또한 구체화하지 못한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 감소 여파에 따라 넷마블의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 국가별 매출 비중도 이전과는 차이를 보였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 북미 32% ▲ 한국 29% ▲ 일본 14% ▲ 동남아 11% ▲ 유럽 9% 순이었다.

게임별로는 ▲ 리니지2 레볼루션 28% ▲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 15% ▲ 마블 퓨처파이트 9% ▲쿠키 잼 7% ▲ 세븐나이츠 5% ▲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고, 북미 지역의 주력 게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분기 기준 넷마블의 북미 매출이 한국 매출을 넘어선 것은 올해 2분기가 최초다.

넷마블은 '해리포터'의 2분기 매출 중 320억원을 2분기가 아닌 3분기에 반영키로 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북미와 한국 시장 간의 사업 성과 격차는 보다 더 커진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