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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동차보험료 인상 폭 제한적일 것"

최보윤 기자



보험회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인상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손익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거둔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은 81.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7.8% 보다 3.9%p 상승한 수치이다. 그만큼 손해율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다만 사업비율은 소폭 개선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8.5%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7%p 낮아졌다. 인터넷 가입 증가 등으로 보험사들의 사업비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손해율이 악화됐음에도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영업 손익은 개선세를 보였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1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는 3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11개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악사손보 등 4개사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나머지 7개사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정비요금 인상과 상급 병원 2~3인실에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요인이 있으나 인터넷 가입 확대와 경미한 차 사고 수리기준 확대 적용 등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개선 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 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금 누수 방지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료 인상요인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한편 자동차 등록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8조4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0.5%로 1년 전 80.2%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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